미제스 와이어

Hans-Hermann Hoppe 한스-헤르만 호페는 살아있는 오스트리아학파 학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호페는 멩거, 뵘-바베르크, 미제스, 그리고 라스바드로 이어지는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과 오스트로-자유주의(Austro-libertarianism)의 가장 뛰어난 대표자로서, 칸트(Immanuel Kant)와 하버마스(Jürgen Habermas)의 합리주의 철학에 기초하여 미제스와 라스바드의 인간행동학 이론체계를 대폭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멩거(Carl Menger)에 의해 창시된 오스트리아학파가 미제스의 인간행동학을 통해 완전한 선험적-연역적 이론체계로 탈바꿈했다면,—적어도 지금까지는—최종적으로 호페가 미제스의 방법론을 경제학을 넘어 형이상학과 윤리학에도 적용함으로써, 인식론, 윤리학, 그리고 경제학을 아우르는, 일종의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으로서의 오스트리아학파의 정체성이 완전히 확립되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 : #마르크스주의비판 번역 : 한창헌 연구원 본 글은 한스 헤르만 호페(Hans-Hermann Hoppe)교수의 <사유재산의 경제학과 윤리학>(The Economics and Ethics of Private Property)의 4장을 발췌한 글입니다. 2019년 9월 미제스 연구소는 호페 교수로부터 해당 책의 온라인 게재 및 출판을 허가받았습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먼저 마르크스주의 역사 이론의 핵심을 구성하는 일련의 논제들을 제시할 것이다. 나는 이 논제들 모두 본질적으로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나서 이렇게 마르크스주의 내부에서 비롯된 진실된 논제들이 어떤 잘못된 출발점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제스-라스바드(Mises-Rothbard) 전통의 오스트리아학파(Austrianism)가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의 타당성에 대해 정확하지만 완전히 다른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마르크주의 신념 체계의 핵심에서부터 시작해보자.[note] Karl Marx and Frederic Engels, The Communist Manifesto (1848); Karl Marx, Das Kapital, 3 vols. (1867; 1885; 1894); as contemporary Marxists, Ernest Mandel,...
해외 칼럼 경제학 Hans-Hermann Hoppe 2024.03.23 추천 1 조회 206
Jacob Hornberger 제이콥 혼버거는 자유의 미래 재단(FFF)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텍사스에서 12년 동안 변호사로 근무한 이후, 1987년 혼버거는 변호사일을 그만두고 리버테리언 사회운동을 시작하였다. 2020년 대선을 위한 미국 자유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혼버거는 자유당 미제스 모임, 스콧 호튼, 탐 우즈 등의 지지를 받고 당내 1차 경선에서 24.8%의 지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나, 2차 경선에서는 전혀 리버테리언이라 볼 수 없는 조 조겐센(Jo Jorgensen)에게 밀려 탈락하였다. 미국이 개인의 자유, 자유시장, 사유재산, 그리고 제한된 정부의 원칙 하에 건국되었다고 믿는 혼버거는 소득세, 사회보장제도, 공공의료보험, 공교육, 경제규제, 마약규제, 총기규제, 중앙은행 등이 전적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제국주의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혼버거는 존 F. 케네디가 미국 제국주의를 종결지으려 했기 때문에 기득권층에게 암살당했다고 믿는다. 주제 : #자유주의일반 원문 : Pinochet’s Chicago Boys versus Freedom (게재일 : 2018년 2월 1일) 번역 : 전계운 대표 [expand title="혼버거의 다른 글들 보기 <펼치기>" swaptitle="혼버거의 다른 글들 보기 <닫기>"] 좌파세력과 기득권층이 트럼프를 극도로 혐오하는 이유 공교육은 사회주의를 선전하는 정부의 세뇌수단이다 미국이 한반도 안보위기의 진정한 원인이다 밀턴 프리드먼과 보수주의자들은 교육 사회주의다[/expand] 1973년 칠레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사 쿠데타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권력을 잡은 이래로 미국과 칠레의 보수주의자들은 피노체트 정권이 칠레에서 시행했던 경제 정책을 찬양해왔다. 보수주의자들이 오랫동안 “자유시장”이라고 떠들어댄 이 정책은 피노체트 정권에서 정부 직책을 수락한 “시카고 보이즈(Chicago Boys)”로 알려진 칠레 경제학자 그룹에서 시작되었다. 시카고 보이즈가 도입한 경제정책은 칠레 경제에...
해외 칼럼 자유주의 Jacob Hornberger 2024.03.12 추천 3 조회 254
Ludwig von Mises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는 20세기에 가장 명성이 높았던 경제학자이자 사회철학자 중 한 명이다. 길고 생산적인 삶을 살면서, 그는 개별 행위자가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하여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한다는 근본적인 공리(axiom)에 바탕을 둔 통합된 연역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을 발전시켰다. 비록 그의 경제분석 자체는 —경제학자가 가진 가치와 무관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가치중립적(value-free)’이지만, 미제스는 인류의 영속적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유일한 경제정책이 무제한적인 자유방임(laissez-faire), 자유시장, 결코 방해받지 않는 사유재산권(the right of private property)의 행사,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그 영토 내의 시민과 재산의 보호로 엄격하게 제한함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주제 : #사유재산 편집: 전계운 대표 본 글은 미제스의 역작 <자유주의>(Liberalism)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정권을 장악한 자들, 정부, 제왕, 그리고 공화정의 권력자들은 언제나 사유재산에 대해 의심을 품어왔다. 정부권력은 그것이 어떠한 종류든 자신의 활동에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고자 하며 가능하면 권한이 미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려는 경향을 지닌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 권력의 간섭 없이는 어떠한 일도 독자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없게 하는 것이 모든 통치자가 은밀히 바라며 추구하는 목표이다. 그들은 '사유재산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지만 않는다면'이라고 생각한다. 사유재산은 그 안에서 각 개인이 국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권력자의 의지가 작동될 수 있는 한계를 긋는다. 그것은 정치권력과 대등하며 그것에 대립되는 다른 힘을 출현시킨다. 따라서 사유재산은 국가의 폭력적인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모든 행동의...
해외 칼럼 자유주의 Ludwig von Mises 2024.03.06 추천 2 조회 209
전용덕 1952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퇴직하여 동 대학 명예교수이다. 한국 미제스 연구소의 학술분야를 총괄하는 아카데미 학장으로서, 자유주의 철학과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연구, 강의, 발표 등에 관심과 노력을 쏟아왔다. 주제 : #사회현안 [expand title="2024년 미제스 와이어 목차 <펼치기>" swaptitle="2024년 미제스 와이어 목차 <닫기>"][미제스 와이어 1월호] ‘보이는 손’은 ‘보이지 않는 손’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 [미제스 와이어 2월호] 저출산: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expand] 의대 증원(1만 명 증원을 말함)을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들이 정부와 강하게 대치하고 있다. 어느 쪽도 물러설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 동안 애꿎은 국민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3월호에서는 지금 단계에서 의료계와 복지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검토한다. 첫째, 의협이 우려하는 것은 의대 증원으로 의사의 미래 소득이 낮아지는 것일 것이다. 과연 그런가? 의사 수가 증가하면, 즉 의사의 공급이 증가하면 소득이 낮아지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고령화율 상승(65세 이상 인구는 현재 900만명대에서 10년 뒤에는 1530만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으로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의사의 소득은 상승할 것이다. 정부는 2035년에 입원 일수는 현재 대비 45%, 외래 일수는 1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다른 한편, 출산율의 하락으로 그만큼 의사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의사의 소득은 감소할 것이다. 고령화율 상승으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등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출산율 하락을 예측하는 일은 매우...
국내 칼럼 사회·문화 전용덕 2024.03.01 추천 2 조회 298
Artis Shepherd *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 사모펀드 설립자 주제 : #교육 원문 : Don’t Let Your Adversaries Raise Your Children  (게재일 : 2024년 1월 26일) 번역 및 편집: 전계운 대표 사회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기관들을 통한 긴 행진”은 교회, 언론, 예술, 기업, 학교, 대학 등 영향력있고 강력한 기관들을 통해 천천히 점진적으로 사회를 지적으로 포획하고 종국에는 완전히 [사회주의가]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선 아주 조금만 생각해보면 된다. 미국에서는 그람시의 모든 기관들이 이제 정치적으론 사회주의이고 윤리적으론 집단주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들에게 있어서 그람시의 기관 중 가장 위험한 것은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적절한 추론[이성]능력과 윤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클수록 집단주의적인 세뇌를 피하고 급격히 좌편향된 문화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 그 자체가 이미 사회주의자들에게 장악당했다면 어떻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홈스쿨링은 주로 부모와 자녀를 혐오하는 집단들이 자행하는 유년기 세뇌에 대한 해결책이다. 위험한 인종 이론, 집단주의, 포르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사회주의자들의 방식이다. 마이클 말리스는 간혹 “사회주의자들은 당신이 죽길 바라겠지만 복종으로도 만족할 것이다.”고 말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교육을 받게 해서는 안된다.  기존의 학교 환경과 홈스쿨링 환경에서의 학업 성취도 비교 기존의 학교 교육 타당성에 대한 분석은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초중등 교육의 구체적인 목표는 표준화 된 시험을...
해외 칼럼 사회·문화 Artis Shepherd 2024.02.22 추천 2 조회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