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스 와이어

Saifedean Ammous 사이페딘 아모스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레바논아메리카 대학의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국 레바논과 베네수엘라의 초인플레이션에 의한 파국적 경제 붕괴를 겪는 참상을 보고, 특정 권력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고 찍어낼 수 있는 법정화폐의 모순점을 파고들고자 오랜시간 세계 경제 현장을 파헤치며 통화 시스템의 변천을 추적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인 『The Bitcoin Standard』(한국어 번역본: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의 저자로 유명하다. 주제 : #인물평가 원문 : Javier Milei One Year Assessment (게재일 : 2025년 1월 13일 ) 번역 : 김경훈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아르헨티나에 ‘경제 기적’이 일어났다며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은 여러 통계 자료들을 인용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통계인 통화량 측정과 공공 부채 증가는 무시하고 있다.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며 라스바드를 지지한다고 떠벌리는 대통령의 집권 하에서, 2024년 아르헨티나의 통화량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였다. M0(본원통화): 209% M1(협의통화): 133% M2(광의통화): 93% M3(총유동성): 123% 이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위해서, 아르헨티나의 페소화가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문제적 화폐로 주목을 받았던 지난 몇 년간의 통화량 수치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2020년부터 2023년의 4년 동안, 아르헨티나의 통화 공급의 연평균 성장률은 다음과 같았다: M0: 50% M1: 77% M2: 90% M3: 86% 여기에 더하여, 밀레이의 취임 첫 6개월 동안 공공 부채는 3,700억 달러에서 4,420억 달러로 19.4%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만약 6개월 동안 720억 달러의 돈을...
해외 칼럼 인물 Saifedean Ammous 2025.02.07 추천 5 조회 389
전용덕 1952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퇴직하여 동 대학 명예교수이다. 한국 미제스 연구소의 학술분야를 총괄하는 아카데미 학장으로서, 자유주의 철학과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연구, 강의, 발표 등에 관심과 노력을 쏟아왔다. 주제 : #노동과_임금 [expand title="2025년 미제스 와이어 목차 <펼치기>" swaptitle="2025년 미제스 와이어 목차 <닫기>"][미제스 와이어 1월호] 조선의 개항과 자유, 그리고 문명교체 [/expand]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 달 14일부터 본격 파업에 돌입했다고 한 신문은 전한다. 그런 파업이 문제인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저임금 무파업’ 등을 조건으로 GGM이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임금 인상에 대한 사측과의 견해 차이 때문이다. 노조는 월 급여 7% 인상, 호봉제 도입, 상여금 300%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측은 물가 인상률을 넘어서는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초 GGM은 설립시에 ‘35만대 생산 시까지 초임은 3500만 원(44시간 근무 기준), 임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GGM과 같은 기업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를 먼저 알아본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가 현대차, 광주광역시, 36개 민간 회사 주주 등의 손목을 비틀어 투자를 강제하면서 GGM이 설립되었다. GGM은 광주광역시에 제조업 일자리 부족을 메운다는 목적으로 세워졌을 것이다. 현대차 생산직 노동자의 임금( 현대차 생산직 노동자 초임이 연 6000만원)이 너무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노사는 임금을 3500만원으로 아주 낮게 정하고 무파업의 조건을 합의했다. GGM이 설립되게 된...
국내 칼럼 경제학 전용덕 2025.02.01 추천 3 조회 175
Thorsten Polleit * Bayreuth 대학 경제학 명예교수 * 독일 미제스 연구소 대표 주제 : #화폐와_은행 원문 : Fiat Money and Dark Forces at Work (게재일 : 2025년 1월 1일) 번역 : 박 룻(미국 초등학교 교사) 편집자주: 글 속에 있는 성경 구절은 킹제임스(KJV) 흠정역 성경을 발췌하여 옮겼다. 성경은 성령이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여 마귀에게 시험받게 하였다고 전한다. 마귀는 나타나 먼저 예수님에게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요구한다. (사실, 미제스는 "돌은 떡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케인즈주의를 비판한다.) 예수님은 이를 거부한다. 그 후, 마귀는 예수님에게 거룩한 성의 성전 꼭대기에서 몸을 던지라고 도전하며, 천사들이 그를 받아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다시 거부한다. 하지만 마귀는 포기하지 않는다. 마태복음 4 장 8-11 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8 다시 마귀가 그분을 심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 세상의 모든 왕국들과 그것들의 영광을 그분께 보여주며 9 그분께 이르되, 네가 만일 엎드려 내게 경배하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하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너는 여기서 물러가라. 기록된 바, 너는 주 네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길지니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11 이에 마귀가 그분을 떠나고, 보라, 천사들이 와서 그분을 섬기더라. 마지막 시험은 특히 중요하다. 마귀는 예수님에게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약속하는데, 이는 모든 권력과 부를 의미한다. 예수님은 이 유혹도 거부했다. 그러나 인간은 그들의 불완전함 속에서 비슷한 유혹을 저항하는 데 자주, 그리고 너무...
해외 칼럼 경제학 Thorsten Polleit 2025.01.27 추천 3 조회 266
Dan Sanchez - 자유주의 작가 겸 경제교육재단(FEE) 편집자 주제 : #인간행동학 원문 : Are markets (and other social phenomena) really “spontaneous”? (게재일 : 2011년 3월 5일) 번역 : 김경훈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과학철학) '자생적'(Spontaneous)이라는 용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영어에서 이 단어는 '충동적'(impulsive)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그는 즉흥적으로 춤을 주기 시작했다(he spontaneously started dancing)" 처럼) 이는 분명 (시장이나 다른 사회현상을 설명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서술이다. 생물학에서 '자생적'은 (유기체의 통제 바깥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난다는 뜻인) '비자발적'(involuntary)과 동의어로 여겨지는데 이 역시 인간 행동에는 적용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자생적'이라는 표현을 시장과 관련하여 사용해야 한다면, ('자연발화'(spontaneous combustion)라는 단어에서 이 용어가 쓰이는 것과 비슷하게) 시장 활동의 경향이 시장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결정된다는 의미에서 "외부요인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그나마 그럴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생적'이라는 용어는 "보이지 않는 손" 또는 "자연적 질서"와 같은 문제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 이 용어들은 사회현상이 인간의 의도적 행동과 무관한, 신비주의적이거나 기계론적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는 특히 목적지향적이고, 계획적이고, 자발적인 인간행동에 기초하여 일관된 사회과학적 설명을 제공하려는 오스트리아학파 전통에 적합하지 않다. 나는 자생적 질서 대신에 '협력적'(cooperative), '다중심적'(polycentric), '분산적'(distributed) 질서라는 표현이 훨씬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나는 '메커니즘' 대신에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조 살레르노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가 말하기를: 첫째,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모호하고, 불투명하고, 신비로운 은유는 가격 책정의 과정에 대한 현대 오스트리아학파 개념의 풍부함을 포착하기에는 부적절하다....
해외 칼럼 철학 Dan Sanchez 2025.01.15 추천 3 조회 183
전용덕 1952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퇴직하여 동 대학 명예교수이다. 한국 미제스 연구소의 학술분야를 총괄하는 아카데미 학장으로서, 자유주의 철학과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연구, 강의, 발표 등에 관심과 노력을 쏟아왔다. 주제 : #한국사 편집자주: 본 글은 2022년 4월에 출간된 <자유의 순간들>에서 전용덕 학장의 에세이를 발췌한 글이다.  [expand title="2025년 미제스 와이어 목차 <펼치기>" swaptitle="2025년 미제스 와이어 목차 <닫기>"][/expand] 1876년(고종 13년) 2월 조선왕조는 강화도조약을 체결했다. 이후 조선은 일본을 견제하려는 청나라의 주선으로 1882년 5월 미국과도 통상 조약(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조선은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과 잇달아 통상 조약을 체결했다. 강화도조약을 시작으로 일련의 통상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조선정부는 500년 동안 닫아왔던 나라 문을 세계를 향해 활짝 열었다. 개항은 조선과 그 이후 사회에 많은 경제·사회적 변혁을 초래했다. 개항이 조선에 초래한 변혁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인(私人)간’의 교역의 ‘자유로운’ 허용이다. 개항 이전까지 조선에서의 국제무역은 ‘공(公)무역’이 중심이었고 그런 무역마저 엄격히 ‘제한’되었다. 수출입을 합산한 무역 규모는 1877년에 190천 원에서 1944년 1,905,473천 원으로 증가했다. 물론 두 연도의 무역액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개항으로 무역 규모가 70여 년 만에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3공화국 이후에도 무역은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는 점은 우리 모두 익히 아는 사실이다. 개항으로 촉발된 자유무역은 ‘자유의 확대’를 가져왔다. 개항으로...
국내 칼럼 역사 전용덕 2025.01.01 추천 4 조회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