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he Great Fiction: Property, Economy, Society, and the Politics of Decline · 거대한 허구: 재산, 경제학, 사회, 그리고 정치학의 몰락

작성자
한스-헤르만 호페 (Hans-Hermann Hoppe)
작성일
2019-11-23 16:06
조회
1216

전통적으로, 국가는 두 가지 독특한 특성을 가진 기관으로 정의된다. 첫째, 특정 영토에 있어 궁극적인 의사결정(관할권)의 강제 독점이다. 즉, 국가 자신과 관련된 갈등을 포함한 모든 분쟁의 경우에 있어 궁극적인 판단을 내린다. 둘째, 특정 영토에 있어 세금을 독점적으로 부여한다. 즉, 시민들이 법과 질서의 제공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일방적으로 정한다.
Conventionally, the state is defined as an agency with two unique characteristics. First, it is a compulsory territorial monopolist of ultimate decision-making (jurisdiction). That is, it is the ultimate arbiter in every case of conflict, including conflicts involving itself. Second, the state is a territorial monopolist of taxation. That is, it is an agency that unilaterally fixes the price citizens must pay for its provision of law and order.

비공식 번역명 거대한 허구: 재산, 경제학, 사회, 그리고 정치학의 몰락
주제어 정치학(Political Theory)
아나코-캐피탈리즘(Anarcho-Capitalism)
페이지 464
ISBN 9781621290308
출처 호페 홈페이지 (링크)

Hans-Hermann Hoppe - The Great Fiction (download)

한스-헤르만 호페는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경제와 공적인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을 근본적으로 분쇄하는 유일한 (생존 중인) 학자이다. 호페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 즉 자유와 국가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할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알려준다.

이 책은 국가주의 비판과 그 이론적 기초에 대한 호페의 저술을 모은 편집본이다. 그러나 이 중 어떤 작품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었거나, 이 책에서 처음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 책의 독자적인 가치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수 많은 저술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 현대적 폭정의 수 많은 형태의 논리적 근거를 분쇄하고,  국가 운영의 기초를 완전히 재구성한다.

제목은 19세기 경제학자인 끌로드 프레데릭 바스티아의 명언에서 따온 것이다: "국가는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등쳐먹으며 살아가는 거대한 허구다.(The state is the great fiction by which everyone seeks to live at the expense of everyone else.)"

호페의 정치 관련 저술 전체가 이 명언에 대한 해명이라고 볼 수 있다. 호페는 국가를 도둑 패거리 집단으로 간주하며, 자신의 본성을 감추기 위해 선전활동에 치중한다고 분석한다. 어떻게 국가가 생겨나고, 왜 지식계급이 국가의 본성을 은폐하는 데 영구적으로 협력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한 것은 그의 중대한 업적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정치와 재산, 화폐와 국가, 경제학, 지식인, 그리고 그의 삶에 관한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부분에서, 호페는 같은 수준의 엄격함, 논리적 일관성에 대한 비타협적인 집착, 그리고 급진적인 결론에 대한 두려움 없는 태도를 취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호페가 오스트리아학파나 자유주의 전통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묘사하는 것은 그를 너무 제한하는 처사이다. 호페는 정말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천재이다.

국가를 순수한 파괴자로 간주하는 다른 아나키스트 사상가와 호페가 같은 전선에 서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전통의 주요 사상가들과 달리, 호페의 사상은 국가가 없는 사회에 대한 유토피아적 환상에 달려있지 않다. 그는 사유재산을 사회 조직의 중심 요소로 파악하는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와 머레이 라스바드(Murray N. Rothbard)를 따른다.그리고 사유재산의 정당화에 있어, 호페는 전통적인 '로크주의(Lockean)' 논증을 훨씬 능가한다. 그는 사유재산을 '희소성(Scarcity)'이 존재하는 세계의 필연적 귀결로 파악하며, 그의 논증을 그 어떤 전임자보다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현대 유럽 철학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호페가 여러 주제에 있어 다른 저술가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호페의 접근법에 대해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오랜 지적 투쟁 끝에, 좌파적 사회주의에서 자신이 창시한 아나코-캐피탈리즘으로 체계적인 전향을 해냈다. 그 극적인 변화는, 그가 이 책의 회고 부분에서 밝힌 것 처럼, 대학원에서 일어났다. 그는 논증함에 있어 그 어떤 허술함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추론의 각 연쇄에서 모든 것을 철저히 다지며 독자를 조심스럽게 설득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대부분의 저술가 및 사상가들이 취할 수 없는, 비상함과 뛰어남을 요구한다.

호페는 급진적인 자유에 매우 열정적이다. 그러나 그가 저술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과학적 사고에 근거한다. 호페의 모든 저술은 오늘날의 패러다임을 파괴한다. 그가 도착한 결론은 매우 의미심장하며, 그 과정 역시 완벽에 가깝다. 이 책은 아마도 그 어떤 이전 작품보다도, 한스-헤르만 호페의 사상과 세계관에 대한 극적인 몰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