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The Economics and Ethics of Private Property · 사유재산의 경제학과 윤리학
자기소유권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누구나 '실행모순(practical contradiction)'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게 주장하는 그 순간, 그는 이미 반대하고자 했던 바로 그 규범, 자기소유권은 암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Anyone disputing such a right would become caught up in a practical contradiction since arguing so would already imply acceptance of the very norm which he was disputing.
비공식 번역명 | 사유재산의 경제학과 윤리학 |
주제어 | 오트리아학파 경제학(Austrian Economics) 정치학(Political Theory) 인간행동학(Praxeology) 인식론(Epistemology) 논증윤리(Argumentation Ethics) 사유재산(Private Property) |
페이지 | 431 |
ISBN | 9781610166799 |
출처 | Mises Institute (링크) |
Hans-Hermann Hoppe - The Economics and Ethics of Private Property (다운로드)
1989년 한스-헤르만 호페 교수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발표했다. 이 책의 제7장 "자본주의의 윤리적 정당성 및 사회주의가 도덕적으로 옹호될 수 없는 이유" 는 혁명적인 "논증윤리"를 통해 개인의 권리를 방어하고자 한 최초의 시도였으며, 따라서 적어도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책의 지위에 있다고 평할 수 있다. 이후에도 호페는 논증윤리와 그 기초로서의 인식론, 그리고 인상적인 경제학적 통찰을 상세하게 기술한 수 많은 논문을 계속해서 저술하고 있다.
그의 저서 <사유재산의 경제학과 윤리학>은 1992년까지 출판된 이런 논문을 하나로 편집하여 묶은 책이다.
즉 이 책의 각 장은 원래 독립된 논문으로 따로 출판된 바가 있기에, 이 책의 각 장은 서로 어느정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내용상 중복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다. 예컨대 어떤 장에서 읽은 여러 단락이 다른 장에서 거의 유사하게 써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록: 4개의 비판에 대한 답변" 역시 <자유>와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 소식지>에 이미 투고한 비판에 대한 응답을 수록한 것이다. 하지만 호페에 대한 몇 가지 초기 비판(데이비드 오스터펠드, 릴랜드 예거, 데이비드 고든, 티보르 마한, 데이비드 콘웨이, 로렌 로마스키 등)에 맞선 호페의 대응은 수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한 비판은 흥미롭고 계몽적이며, 또 그에 대응하는 호페의 논리도 우리가 호페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는 편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경제학"과 "철학"이라는 두 구성으로 나뉜다. 철학이 순서상 두번째 부분이긴 하나, 호페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철학에, 즉 개인의 권리에 대한 그의 변호에 있다.
<사유재산의 경제학과 윤리학>은 인식론과 자유주의 권리이론의 새로운 돌파구이면서도, 오스트리아학파의 최첨단 경제이론을 훌륭하게 기술하고 있다. 호페가 지적했듯이, 장기적으로 볼 때, 비도덕적인 정부정책은 결국 대다수 국민의 암묵적인 지지에 달려있다. 우리의 개인적 권리가 더 보장받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유의 진리와 지혜를 전파하는 것이다. 나는 <사유재산의 경제학과 윤리학>의 출판이, 비타협적이고, 강경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올바른 방법으로 자유를 수호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적을 확실히 한 발 더 진전시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