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2016] 경제학의 인식론적 문제들 · Epistemological Problems of Economics

작성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 (Ludwig von Mises)
작성일
2019-11-23 18:42
조회
1434


교환학은 '왜' 인간이 행동하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교환학은 소비자들이 옳은지, 고귀한지, 너그러운지, 지혜로운지, 도덕적인지, 애국적인지, 아니면 고회에 다니는지를 묻지 않는다.
Catallactics does not ask whether or not the consumers are right, noble, generous, wise, moral, patriotic, or church-going. It is concerned not with why they act, but only with how they act.

목표는 바뀌고, 기술적 생각 역시 변화한다. 그러나 행동은 언제나 행동이다. 행동은 항상 목적의 실현을 위한 수단을 찾는다. 이런 의미에서 행동은 항상 합리적이고 유용성을 염두한다.
Goals change, ideas of technology are transformed, but action always remains action. Action always seeks means to realize ends, and it is in this sense always rational and mindful of utility.


번역본 출판사 지만지
ISBN 원서 9780945466369
번역본 9791130474069
페이지 원서 341
번역본 456
번역자 박종운
판매처 네이버 가격정보 (링크)

Ludwig von Mises - Epistemological Problems of Economics (다운로드)

미제스는 사회주의 세력과 논쟁을 하면서 자연과학 일원론의 문제를 강하게 느꼈다. 노동가치설이 효용가치설로 바뀌었어도, 고전파 경제학에 기반을 둔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신고전파 경제학에 기반을 둔 오스카르 랑게의 시장사회주의 계획경제 이론으로 모습을 바꾸어 방어에 나섰다. 이에 미제스는 고전파와 신고전파에 면면히 흐르는 객관주의 경제학이 실은 자연과학주의의 모습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래서 주관주의 경제학의 입장에서 자연과학주의적 객관주의를 강하게 논박했다.

당시 독일어권에서는 자연과학주의를 둘러싸고, 또 역사주의를 둘러싸고 학술 방법론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바 있었다.

미제스는 인간행동과학에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실증주의에 반대했다는 점에서는 역사학파와 비슷했다. 자연과학에는 실증주의가 맞지만, 인간행동과학에는 실험도 할 수 없고 또 행동의 궁극적 원인이 행동하는 사람의 의식이기 때문에 외양을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실증주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과학주의의 과도함에 대한 경계라는 점에서는 역사학파와 오스트리아학파의 입장이 같았다고 할 수 있다. 미제스의 이러한 입장은 ‘방법론적 이원주의’라고 할 수 있다.

역사학파가 민족이나 국가 등 전체 개념을 가지고 역사를 보려고 한 반면, 미제스는 인간행동과학에서도 개인을 가지고 분석했듯이 인간행동과학의 일부인 역사학에서도 당연히 개인으로부터 출발해서 분석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입장은 ‘방법론적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사회학과 경제학이 우리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은, 새로운 경험에 의해서 타당성이 부인될 수도 있는 역사적 사건의 경험이다. 어제 그랬던 것이 내일은 그렇지 않은 것이 될 수 있다. 사회 영역에서 모든 과학적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도출된다. 그것은 과거의 경험들로부터 끌어낸 일반화인데, 나중의 몇 가지 경험에 의해서 항상 뒤집힐 수 있다. 따라서 사회과학의 유일하게 적합한 방법론은 역사적으로 독특한 것에 대한 특유의 이해다.




  1. 1장. 인간행동과학의 과제와 범위
    1. 사회과학의 본성 및 발전
      1. 역사적·규범적 과학에서의 기원
      2. 경제학
      3. 사회학의 프로그램 그리고 역사 법칙에 대한 요구
      4. 역사주의의 입장
      5. 경험주의의 관점
      6. 보편타당한 인간행동과학의 논리적 성격
      7. 사회학과 경제학 : 경제사상사에 대한 약간의 논평
    2. 선험적 정리 체계의 범위와 의미
      1. 행동의 기본적 개념과 범주적 조건
      2. 선험적 이론과 경험적 확증
      3. 이론과 경험적 사실들
      4. 수단과 목적의 구분 : ‘비합리적인 것’
    3. 과학과 가치
      1. 가치 판단과 관련한 중립성의 의미
      2. 과학과 과학기술 : 경제학과 자유주의
      3. 방법론적 개인주의에 대한 보편주의자의 비판
      4. 전체를 경험하는 것 그리고 과학적 인식
      5. 보편주의 학설의 실수들
      6. ‘객관적’ 의미
    4. 효용주의와 합리주의 그리고 행동 이론
      1. 피어칸트의 본능사회학
      2. 뮈르달의 태도 이론
      3. 민족학과 선사학의 합리주의 비판
      4. 본능사회학과 행태주의
  2. 2장. 사회학과 역사학
    1. 서론
    2. 방법론적·논리적 문제
    3. 역사학의 논리적 성격
    4. 이상적 유형과 사회학적 법칙
    5. 경제학의 논리적 성격에 대한 오해의 근거
    6. 사회학 없는 역사학
    7. 보편적 역사와 사회학
    8. 사회학적 법칙들과 역사학적 법칙들
    9. 경제학에서 질적 분석과 양적 분석
    10. 사회학 지식의 보편타당성
    11. 결론
  3. 3장. 개념과 이해
    1. 외부로부터의 인식과 내부로부터의 인식
    2. 개념과 이해
    3. 인식 대상으로서의 비합리적인 것
    4. 좀바르트의 경제학 비판
    5. 논리학과 사회과학
  4. 4장. 주관적 가치 이론의 발전에 대해
    1. ‘경제적인 것(Economic)’의 경계 설정
    2. 인간 행위의 기본적 요소로서 선호
    3. 행복주의와 가치 이론
    4. 경제학과 심리학
    5. 경제학과 과학기술
    6. 화폐 계산, 그리고 ‘좁은 의미의 경제’
    7. 환율과 화폐 계산의 한계
    8. 여건 변화
    9. 경제에서 시간의 역할
    10. ‘저항’
    11. 비용
  5. 5장. 주관적 가치 이론의 근본 문제에 관한 비평
  6. 6장. 경제 이론에 대한 반대의 심리학적 근거
    1. 서론
    2. 문제점
    3. 마르크스주의와 지식사회학의 가설
    4. 적개심이 했던 역할
    5. 자유와 필연
    6. 결론
  7. 7장. 가치 이론을 둘러싼 논란
  8. 8장. 자본의 전용 불가능성
    1. 과거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력
    2. 과거가 무역정책에 미치는 영향력
    3. 잘못된 자본 투자
    4. 노동자들의 적응 능력
    5. 잘못된 투자에 대한 기업가의 견해
루트비히 폰 미제스 (Ludwig von Mises) 2019.11.23 추천 0 조회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