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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스는 라스바드를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해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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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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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Joseph T. Salerno (미제스 연구소 학술부대표)

주제 : #오스트리아학파의_역사

원문 : What Mises Said about Rothbard
번역 : 김경훈 연구원



지난 10년 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제스 전통의 발전에 대하여, 소수의 오스트리안들이 이상한 낭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그 낭설에 따르면, 미제스의 경제학 이론 및 방법론을 눈부시게 개발한 당사자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이스라엘 커즈너이며, 같은 시기의 머레이 라스바드는 미제스를 잘못된 방향으로 탈선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낭설의 옹호자들은 라스바드의 그의 추종자들 (그들이 조롱조로 '라스바디안'이라 말하는 사람들) 을 오스트리아학파 운동에서 제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2018년에 발표한 논설문 에서, '라스바드 부정자'들이 만들어낸 신화가 왜 완전히 잘못되었는지 설명한 바 있으며, 심지어 헨리 해즐릿 뿐만 아니라 미제스, 하이에크 마저도 그러한 낭설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문헌적 증거 역시 보여주었다.

최근에 [역주: 이 글은 2019년 7월에 쓰였음.] 발견된 새로운 증거는, 라스바드의 선험적 경제학 방법론에 대한 미제스의 지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그것은 미제스가 몽 펠르랭 소사이어티의 동료 겸 프랑스의 실증주의 철학자 루이 루지에(Louis Rougier)에게 보낸 편지이다. 패트릭 뉴먼(Patrick Newman) 박사가 그로브 시티 칼리지의 미제스 기록 보관소를 탐방하던 도중에 우연히 발굴해낸 것이다. 뉴먼 박사는 친절하게도 나에게도 한 부의 복사본을 나눠주었다.

이 편지는 1962년 12월 6일에 쓰여진 것이며, 미제스가 자신의 책에 대한 루지에의 비판에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지의 날짜, 그리고 그 내용이 인식론과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때, 주제가 되는 책은 아마도 미제스의 마지막 책이자 1962년에 출판된 '경제과학의 궁극적 기초'로 추정된다. 미제스가 자신의 입장을 요약하며 쓰기를 :

어떤 것을 경험해보기 전에는 진가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인간행동'과 젊은 머레이 라스바드가 최근에 발표한 빛나는 '인간, 경제, 국가'가 담고 있는, 인간행동학 전체 교리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당신에게 권유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점에서 미제스는 라스바드의 '인간, 경제, 국가'가 자신의 경제학을 계승하는, 보다 발전된 형태라고 분명히 간주했다. 그러나 미제스의 라스바드 언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933년에 독일어로 출판된 그의 초기 저서 '경제학의 인식론적 문제들'을 루지에에게 추천한 후, 미제스는 간청하며 편지를 끝낸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라스바드의 책을 읽길 바란다. 그 책은 인식론적 관점에서도 매우 흥미롭다.

미제스 본인이 남긴 말을 결정적인 증거로 고려하면서, 나는 미제스 경제학 이론 및 방법론의 정통은 머레이 라스바드를 통해서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음을 제안한다.




태그 : #오스트리아학파개요 #인간행동학 #미제스 #라스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