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제학과 역사학 – 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과 인식론

작성자
전용덕
작성일
2019-11-23 04:35
조회
1079

이 책의 일차적인 목적은 인간행동학, 경제학, 역사학 등의 기초가 되는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오스트리아학파의 연구를 소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 시점의 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이 분야의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 이후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합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작금의 주류 경제학으로 일컬어지는 신고전학파 또는 신고전주의의 방법론인 실증주의 또는 범물리주의(pan-physicalism)와 기타 방법론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출판사 한국경제연구원
ISBN 9788980316892
가격 25,000
페이지 388
판매처 반디앤루니스 (링크)

전용덕 - 경제학과 역사학 (다운로드)

전용덕 교수의 저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뛰어난 반열에 드는 책이다.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과 역사학의 방법론과 인식론, 즉 '인간행동학(Praxeology)'에 대해서 매우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단순히 미제스, 라스바드, 호페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비교적 최근의 연구 성과인 외르크 귀도 휠스만의 '반사실적 조건문(Counterfactual)' 개념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지는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오스트리아학파의 철학적 기초와 인간행동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 보다 뛰어난 책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 오스트리아학파의 전문가들 역시 미제스와 라스바드의 책을 읽을 때 이 책을 참고서 혹은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요약

본 보고서에서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관점에서 경제학과 역사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보고서는 경제법칙 또는 경제이론이 선험주의임을 논증하고 균형분석을 실재론적 분석으로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더불어 역사학 원리로서 ‘특정한 이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역사가가 역사를 해석하고 설명함에 있어 필요한 개념과 원리를 제시한다. 이러한 역사학 원리를 이용하여 역사적 사건을 해석한 사례 또한 다수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는 방법론과 인식론을 위한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경제학과 역사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후의 설명을 위하여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과 신고전학파의 경제학을 간략히 비교했다.

2부는 경제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을 자세히 분석한다. 여기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론을 소개한다. 4장에서는 경제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의 이해를 위한 기초를 설명한다. 5장에서는 인간의 목적이 행동을 초래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물론 인간이 무언가를 선택할 때 행동보다 목적이 시간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선행되기 때문에 인간행동의 법칙은 ‘선험적’이다. 6장에서는 ‘반사실적 조건으로 된 법칙’을 설명한다. 인간은 행동하기 위하여 선택을 하고 선택에는 필연적으로 ‘포기한 선택지’가 존재하게 된다. 포기한 선택지와 행동은 본질적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이는 법칙이 된다. 7장에서는 ‘실재론적’ 균형 분석 접근법을 설명한다. 여기에서는 기존의 균형 분석을 반사실적 조건으로 된 균형 분석으로 만듦으로써 균형 분석이 현실을 설명하는 방법이 아니라 현실을 묘사하는 방법임을 보인다.

3부에서는 역사학 원리를 설명한다. 먼저 8장에서는 역사학 원리를 위한 기초를 설명한다. 9장에서는 역사학 원리인 ‘특정한 이해’를 설명한다. 특정한 이해란, 역사가가 특정한 시점과 특정한 장소에서의 역사를 비역사적 학문들로 설명하고 남는 부분을 정신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역사가가 개인들과 집단들이 선택한 동기 또는 목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수단, 목표와 수단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가치평가 또는 가치판단, 행동의 결과 등을 이해하는 것을 특정한 이해라고 한다. 10장에서는 역사학의 일부로서의 ‘심정학’을 소개한다. 심정학이란 심리학의 한 부문으로서 인간의 의지, 동기, 목표, 아이디어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지칭한다. 역사학이 인간의 의지, 동기, 목표, 아이디어 등을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서 심정학이 역사학의 일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11장에서는 행위자의 동기를 추정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여기에서 행위자의 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경제적 동기이고 다른 하나는 이데올로기 또는 ‘공익’이다. 역사가가 역사 연구에서 주의해야 할 점 중의 하나는 개인(들)이나 집단(들)의 동기가 실제로는 경제적인 것이면서 이데올로기 또는 공익으로 포장하는 경우에 실제적인 동기를 찾아내는 일이다. 12장에서는 역사학에서 특정한 이해를 위한 개념으로서 ‘이상적 유형’을 설명한다. 13장에서는 ‘방법론적 개인주의’를 설명한다. 14장에서는 역사연구를 응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와 역사 연구가 어떻게 미래예측에 응용되는가를 보인다. 15장에서는 유사 역사학 원리 또는 가짜 역사학 원리와 역사의 철학적 해석들에 대해 비판한다. 16장에서는 8장부터 15장까지의 분석을 토대로 역사학을 위한 함의들을 유도한다.

4부에서는 방법론과 인식론적 문제를 기초로 한 전망에 국한하여, 경제학, 역사학, 자본주의, 현대 문명 등에 대한 약간의 전망을 한다.





  1. 1부 방법론과 인식론을 위한 기초
    1장 방법론과 인식론의 필요성과 중요성
    2장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 대 신고전학파의 경제학
    3장 인간행동학과 경제학과 역사학
  2. 2부 경제학의 방법론과 인식론
    4장 경제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을 위한 기초
    5장 행동의 목적과 선험주의
    6장 포기한 선택지들과 반사실적 조건으로 된 법칙들
    7장 균형 분석의 실재론적 접근
  3. 3부 역사학 원리
    8장 역사학 원리를 위한 기초
    9장 역사학 원리
    10장 역사학의 일부로서의 심정학
    11장 행위자의 동기 추정
    12장 이상적 유형
    13장 방법론적 개인주의
    14장 역사 연구의 응용
    15장 유사 역사학 원리와 역사의 철학적 해석들
    16장 역사학을 위한 함의들
  4. 4부 경제학과 역사학의 발전을 위하여
    17장 경제학과 역사학에 대한 도전
    18장 방법론과 인식론을 기초로 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