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분제와 자본주의 이전 사회

작성자
전용덕
작성일
2019-11-23 04:44
조회
1409

역사를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저자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채택한다. 즉 주류경제학 또는 신고전학파 종합을 부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류’ 경제학이지만 그것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보다 많은 점에서 ‘실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판사 태학사
ISBN 9788959667857
가격 30,000
페이지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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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에 대한 전용덕 교수의 관심은 오래되었다. 그 동안의 학술 활동을 살펴본다면,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전용덕 교수는 한국사를 오스트리아학파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몰두해왔다고 사료된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학파의 역사학을 한국사에 최초로 적용한 기념비적인명저이다. 사실 오스트리아학파는 일찍이 미국사에 대한 수정주의적 견해를 표방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미국 외에서는 관련 시도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아마 전용덕 교수의 이 책이 최초일 것이다.





요약

[신분제와 자본주의 이전 사회]는 통상의 역사서나 역사연구서와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다르다. 내용이 다른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저자는 역사 해석 또는 설명의 방법에 있어서 선험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즉 실증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목적이 행동보다 시간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선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증 자료는 이론을 설명하는 보조 도구임은 분명하다. 둘째, 역사를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저자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채택한다. 즉 주류경제학 또는 신고전학파 종합을 부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류’ 경제학이지만 그것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보다 많은 점에서 ‘실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말할 것도 없이 마르크스 경제학 또는 마르크스 체계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조선 사회와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학이론, 정의이론, 정치철학 등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노비제를 포함한 신분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런 이론들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을 이용하지 않으면 쉽게 오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의 사회와 경제를 이해하는 기본적이고도, 새로운 몇 가지 개념을 제안했다.





  1. 제1부 조선 사회와 경제 연구를 위한 기초
    제1장 연구의 범위와 방법
    제2장 경제이론과 정의이론
    제3장 정치철학과 경제제도
    제4장 신분제사회
    제5장 토지의 독점
  2. 제2부 조선 사회와 경제의 부문별 연구
    제6장 상평통보의 발행과 그 영향
    제7장 상평통보의 유통:1867년부터 1909년까지
    제8장 조선후기의 금융산업
    제9장 조선후기의 공물제도
    제10장 식민지화의 내적 원인들:19세기 후반을 중심으로
    제11장 개항과 갑오개혁과 갑오농민운동
    제12장 경제정책의 실패와 광해군의 폐위
  3. 제3부 조선 사회와 경제의 부문별 리뷰
    제13장 조선의 사회제도와 경제제도
    제14장 기존 조선 사회경제사 연구에 대한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