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스의 저서들

그 어떤 민족도, 그리고 그 어떤 개인도, 의지에 반하여 원하지 않는 정치적 결사체에 붙잡혀 있어선 안된다.
No people and no part of a people shall be held against its will in a political association that it does not want.

Ludwig von Mises - Nation, State, and Economy (다운로드)

이 책은 미제스의 두번째 책이자, 정치적 주제에 관한 첫번째 책인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복무를 하면서 저술한 것이다. 여기서 그는 전 생애에 걸쳐 대적한 집단주의와의 싸움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은 원래 '제국주의(Imperialism)'으로 구상되었는데, 출판사가 임의로 제목을 바꾸고 말았다.

미제스는 민주주의 시대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정치적 질서를 탐구하고자 한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트리아가 패전하고 1년도 안되서 출판된 이 책은 전후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검토하며, 한 국가의 번영은 다른 나라의 번영을 약화시키거나 빼앗으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나라의 번영을 돕는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는 미래를 도모하는 유럽의 건설이 아니라, 패배한 적의 응징만을 고려한 베르사유 조약의 징벌적 성격을 경고한다. 후대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미제스가 옳았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미제스의 분리주의 사상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저술이다. 언어와 민족의 관계에 대한 그의 이론은 선구적이다. 국가가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우리의 민족적 정체성은 정치적 질서에 선행한다. 미제는 더 작은 정부 단위를 구성하기 위한 민족주의의 한 예시를 든다. 그는 급진적인 자유방임주의와 자기결정권을 통해 구태의 제국주의 구조를 대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작은 지리적 단위에 속한 민족 집단일지라도. 그들은 스스로 원하는 정치적 협졍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또 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분리주의는 자유무역과 함께 해야만 완전히 실현될 것이다.

미제스는 사회주의, 보다 구체적으로는 전쟁 사회주의 역시 공격한다. 그는 사회주의가 한 나라를 파괴하고, 경제를 완전한 혼란으로 몰아넣음을 보여준다. 진정한 사회주의는 인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위한 전쟁 사회주의이다.

미제스의 충고는 주류사회에서 거절당했지만, 그 결과는 끔찍했다. 그들이 미제스를 받아들였다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이 출판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제국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미제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