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언제나 정부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Liberty is always freedom from the government.)

-루트비히 폰 미제스 (Ludwig von M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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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스 코리아’(영문명, Mises Institute Korea)의 출범을 축하하며

국내 칼럼
자유주의
작성자
작성일
2020-01-01 02:06
조회
1926

전용덕
* 미제스 연구소 아카데미 학장
* 경제학 박사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명예교수)

주제 : #자유주의전략


오늘날 세계에는 리버테리어니즘(libertarianism) 정치철학을 전파하는 연구소나 단체는 적지 않다. 그러나 그런 정치철학에 가장 합치하는 경제학, 즉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Austrian Economics)까지도 연구하고 전파하는 일은 하는 연구소나 단체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소재한 미제스 연구소(Mises Institute)가 유일하다. 다시 말하면, 미제스 연구소는 리버테리어니즘 정치철학과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동시에 연구하고 전파하는 연구소로서 세계의 총본산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극심한 이념적 갈등, 혼란, 대립 등과 경제적으로는 사회주의, 간섭주의 등의 만연 등을 생각한다면 미제스 코리아의 출범은 사실은 어쩌면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리버테리어니즘 정치철학과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동시에 전파하는 기관을 지금이라도 한국 사회에 세울 수 있게 된 것은 너무도 다행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 한국의 청년세대는 삶에서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간주한다고 한다. 삶에서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는 청년세대의 견해는 옳다. 그러나 그들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 이념을 설파하는 리버테리어니즘은 모른다고 한다. 그렇게 되어서는 그런 자유를 제대로 지켜낼 수 없다. 자유를 중심에 두는 정치철학인 리버테리어니즘에 대한 소개, 연구, 전파 등에 있어서도 미래에 미제스 코리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관이 될 것이다.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자유가 필수불가결하다. 그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인간의 경제행위를 이론화한 것이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이다. 그러나 주류경제학인 신고전학파 종합, 마르크스 경제학 등은 자유를 억제하고 정부의 간섭을 당연시함으로써 경제활동에서 사람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만들어 왔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주류경제학, 마르크스 경제학 등은 과감히 폐기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는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학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미제스 코리아는 그런 일을 함에 있어서 멀지 않은 장래에 구심점이 될 것이다.

한국 사회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만약 오늘의 우리가 잘못 선택하면 내일의 우리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제스 코리아는 경제학과 정치철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바른 길을 제시하는 기관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제스 코리아 대표인 전계운이 지난 몇 년 동안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노력 끝에 비록 늦었지만 이제 2020년 새해 벽두에 미국 미제스 연구소를 모방하거나 연계하여 미제스 코리아를 열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초기 단계 중에서도 초기이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는가.’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물심양면의 지원을 바라마지 않는다.

미제스 코리아의 출범을 너무 너무 축하한다.

미제스 코리아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미제스 코리아가 출범하는 데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은 전계운 대표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기를...

전용덕 대구대 명예교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