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언제나 정부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Liberty is always freedom from the government.)

-루트비히 폰 미제스 (Ludwig von Mises)

칼럼 및 번역자료 투고 요령 안내

아이를 우리의 적들에게 맡겨두지 말라

해외 칼럼
사회·문화
작성자
작성일
2024-02-22 08:25
조회
374

Artis Shepherd
*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 사모펀드 설립자

주제 : #교육

원문 : Don’t Let Your Adversaries Raise Your Children  (게재일 : 2024년 1월 26일)
번역 및 편집: 전계운 대표


사회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기관들을 통한 긴 행진”은 교회, 언론, 예술, 기업, 학교, 대학 등 영향력있고 강력한 기관들을 통해 천천히 점진적으로 사회를 지적으로 포획하고 종국에는 완전히 [사회주의가]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선 아주 조금만 생각해보면 된다. 미국에서는 그람시의 모든 기관들이 이제 정치적으론 사회주의이고 윤리적으론 집단주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들에게 있어서 그람시의 기관 중 가장 위험한 것은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적절한 추론[이성]능력과 윤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클수록 집단주의적인 세뇌를 피하고 급격히 좌편향된 문화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 그 자체가 이미 사회주의자들에게 장악당했다면 어떻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홈스쿨링은 주로 부모와 자녀를 혐오하는 집단들이 자행하는 유년기 세뇌에 대한 해결책이다. 위험한 인종 이론, 집단주의, 포르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사회주의자들의 방식이다. 마이클 말리스는 간혹 “사회주의자들은 당신이 죽길 바라겠지만 복종으로도 만족할 것이다.”고 말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교육을 받게 해서는 안된다. 

기존의 학교 환경과 홈스쿨링 환경에서의 학업 성취도 비교

기존의 학교 교육 타당성에 대한 분석은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초중등 교육의 구체적인 목표는 표준화 된 시험을 통해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것인데 기존 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이러한 측정에서 어떤 성취도를 보였을까? 

결과는 한심하기에 짝이 없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국제 학생 평가프로그램에 응시한 15세 미국 학생들의 과학 및 읽기 성적은 세계 평균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였고 수학은 세계 평균에 훨씬 못미쳤다. 이러한 현상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이 기간동안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홈스쿨링을 받은 학생들은 표준 학업 성취도 시험에서 사립이나 공립학생들보다 각각 12%, 22%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인종이나 소득 인구 통계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홈스쿨링을 받은 흑인 학생들은 공립학교에 다니는 흑인 학생보다 23%에서 42%로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경직되어있고 획일화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는 기존의 학교 교육은 지능을 억압한다. 특히 [기존의 학교 교육은] 집단에 순응하기 위해 타고난 원동력을 억눌러야 하는 영재들에게 해롭다. 

좌파 학계에서는 이러한 강제된 평준화가 오류가 아니라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지루함을 심어주고 의식을 둔감하게 만듬으로써 학생들은 집단주의 윤리를 받아들이고 아무리 말도 안되는 가르침이라해도 권위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된다. 

반면에 홈스쿨링은 개인과 그 개별 잠재력을 우선시 한다. 이러한 교육은 아이들의 타고난 재능을 억압하기는 커녕 오히려 향상시킨다. 무의미한 순응에서 벗어나면 아이들은 딱딱하고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수용적이고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자신의 학습과 흥미를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사회성과 행복

학업 성취도를 보완하는 홈스쿨링은 기존 학교 교육에 비해 다재다능한 아이들을 배출하는 경향이 있다. 홈스쿨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끔 증거도 없이 홈스쿨링의 단점으로 [아이들이] 사회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다. 

2006년 연구에서 55개 항목으로 구성된 사회성 평가 척도를 이용하여 협력, 주장, 책임감, 자제력 등 개별 범주를 포함한 아동의 전반적인 사회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사회성 평가 척도에 따르면 홈스쿨링을 받은 학생들은 각 개별 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포함하여 평균 이상의 사회성을 보여왔으며 전체적인 점수가 기존 학교 교육을 받은 아이보다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비교적 새롭고 해로운 현상인 또래 지향성에 노출되어있다. 고든 뉴펠드와 가보 마테의 저서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Hold on to your kids>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또래 지향성이란 어린이와 청소년이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 행동 규범, 정체성 등 방향을 찾기 위해 또래에게 의지하는 경향을 말한다. 또래 지향성은 가족 간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건강한 발달을 방해하며 공격적이고 조숙한 성적 문화를 조장한다.”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또래지향성이 그 역할을 대신할 때 교사로부터의 좌파적 사고 주입이나 정신적으로 바보화 하기가 거의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높은 우울증, 불안, 자살률로 고통을 받고 있다. 다행히도 홈스쿨러들은 이러한 운명을 대부분 피할 수 있다. 

가치 > 비용

최근 몇 년 동안 홈스쿨링은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어떤 형태의 교육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미국내 인종, 소득, 지역에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많은 부모들이 코로나 19 패닉 기간 동안 기존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행동 때문에 홈스쿨링으로 바꾸었다. 

그림1 미국내에서 홈스쿨링의 성장


Source: Brian D. Ray, “Research Facts on Homeschooling,” National Home Education Research Institute, accessed January 21, 2024.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초중고 학생 중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의 비율은 약 5%로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다. 홈스쿨링의 이점이 더 널리 알려지고 어려움이 확실하게 해결된다면 이 수치는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모들은 무리에서 벗어나 자녀를 홈스쿨링 시키는 것이 너무 큰 도전이라고 느낄 수 있다. 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실행계획, 자신의 생계에 대한 책임감과 자녀의 홈스쿨링 관리를 병행 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그렇다. 

토마스 소웰이 관찰했던 것처럼, 한정된 자원이 있는 사회에서는 해결책이 없고 절충안만이 있을 뿐이다. 자녀를 기존 학교에서 홈스쿨링으로 끌어온 부모는 실제로 자녀의 생활에 더 높은 수준의 관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일하는 시간, 수입, 사회생활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부모는 자신의 자존심과 기쁨을 비인간화하려는 시스템에 넘겨주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오는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 궁극적으로 얻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진취적이며 정말로 자신감이 있는 자녀를 키우는데에서 오는 뚜렷한 애착과 자부심이다.  

게으른 상황의 극복

엄청난 타성이 대다수의 부모들을 더 이상 쓸모가 없고 해로운 시스템으로 입증된 기존의 학교 교육에 묶어놓는다. 관료, 노동조합, 일부 대학교수들이 홈스쿨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심지어는 전국적인 금지령을 제안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자녀가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다음 세대를 가르칠 특권이 아니라 경멸을 받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을 교육할] 책임을 가정으로 되돌리는 것이 온당할 것이다. 


태그 : #사회주의 #범죄

썸네일 출처 : <a href="https://kr.lovepik.com/images/creative-1675080.html">맛좋은 by Lovepik.c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