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매번 경제위기를 겪어야하는가> 출간사
전계운
* 미제스 연구소 대표
주제 : #중앙은행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재출간 요청 성원에 힘입어 <우리는 왜 매번 경제위기를 겪어야 하는가?>(원제: End the Fed, 연준을 폐지하라)가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정치적인 혼란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정권교체가 근본적인 해답이 아니라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이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욱이 이번 4월에 한국은행에서 시행할 예정인 CBDC(디지털 중앙화폐)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다행히도 CBDC 반대 국민동의 국회청원이 5만 명이 넘어 위원회에 회부 된 상태다. 그러나 언론에는 공론화 되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한국 은행은 이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을 것이다.)
개정판이 초판과 다른 점은 초판에 없었던 감사의 글과 찬사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번역을 전면 재검토하여 오역 수정과 빠져있던 부분들을 최선을 다해 보강했다. 그럼에도 졸역이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옮긴이인 나의 책임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법적으로 출간될 수 있도록 크나큰 도움을 주셨던 미제스 연구소의 이사회 일원인 프린츠(Don Printz) 박사님, 론 폴 연구소의 대표이사이신 맥아담스(Daniel McAdams)씨, 미제스 연구소의 출판 책임자인 톰슨(Judy Thommesen)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
현실 경제에 대한 진리가 담긴 원리와 미국 중앙은행의 극악무도한 역사가 담긴 책이 미국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은 2009년, 한국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은 2025년이다. 10년이 넘는 세월의 간극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책의 출판을 결심하게 된 것은 우리 역시 중앙은행(한국은행)을 갖고 있으며 이 중앙은행이 한국 사회와 경제에 끼친 해악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중앙은행은 설립 당시부터 미국 연방준비은행을 모델로 했기 때문에 법적인 측면에서 민간은행이냐 국가은행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미 연준도 국가 은행에 가깝다.) 모든 정책 면에서 철저히 닮아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 역시도 한국은행이 하는 역할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갖고 있지 않는 점이다. 금리 조작, 통화량(중앙은행 컴퓨터 회계장부의 숫자)조작 등의 정책들은 한국은행이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론 폴(Ron Paul)의원은 책에서 이런 정책들은 ‘당연한 임무’가 아니고 오히려 헌법적으로 없었던 위법적인 것이며 정상적인 시장경제 활동을 방해하는 사기에 기반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위법적인 사기 활동들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깨어있어야 하고 사회적 운동이든 정치적 운동이든 여러 활동들을 통해 멈추라고 외쳐야 한다고 촉구한다. 미국에서는 론 폴 의원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젊은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연준의 폐지를 슬로건으로 한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선 캠프가 탄생했다.
우리 사회 역시도 이런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현재 이런 움직임이 조금씩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차례에 걸친 이 책의 재출간 요청이 하나의 방증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구 전자도서관에서 이 책이 대여 1순위를 한 적도 있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책이 필독서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 현상이 말해주는 것은 사람들이 왜 우리는 매번 고통스러운 경제위기에 직면해야만 하는지 의구심이 생겼고, 그 주범이 누군지 알고 싶어하는 즉,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긍정적인 현상이다. 종국에 이 현상의 목표는 자유와 진리로 귀결될 것이다. 이 책에서 깨달은 바를 널리 퍼트리기를 바란다. Tu ne cede malis!
2025년 1월 25일 청주에서
한국 미제스 연구소 대표
전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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